사회
대구서 승용차끼리 충돌 '2명 사망'…두 운전자 '도주'
입력 2015-07-14 19:42  | 수정 2015-07-14 20:41
【 앵커멘트 】
14일 대구 도심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하면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상한 점은 큰 사고가 났는데도 두 차량 운전자 모두 병원이나 경찰서로 가지 않고, 모두 현장에서 도주했다는 점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직진하던 승용차와 유턴하던 소나타 승용차가 부딪칩니다.

소나타에 받힌 K3 차량은 가로수를 들이받고는 곧바로 불이 붙습니다.

이때 사고를 낸 소나타 운전자가 달려가 상대 운전자를 구조하고.

시민 한명과 함께 뒷좌석에 있던 20대 여성도 빼내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수돗물을 호스로 연결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불을 진화합니다.

이런 시민들의 노력에도 K3 승용차에 타고 있던 19살 이 모 양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로수 일부가 뜯겨 나갈 만큼 충격이 컸는데요, 사고 직후 두 운전자 모두 현장에서 벗어나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8시간 만에 부모 집에서 붙잡힌 K3 운전자는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심인보 / 대구 수성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K3 차량 운전자는 현재 검거를 해서 조사하고 있는데, 사고 이후에 두려워서 도망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

경찰은 소나타 운전자를 찾는 한편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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