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비방' 이 캠프 공모 가능성 수사
입력 2007-08-06 13:22  | 수정 2007-08-06 18:12
검찰이 박근혜 후보 비방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측 캠프 인사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직적 공모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후보측 정책특보 임 모씨를 구속하는 한편 김 모 보좌관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에 대한 비방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 캠프의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먼저 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기자 회견 등을 공모한 혐의로 이명박 후보의 정책특보인 임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된 임 씨의 컴퓨터 등에서 고 최태민 목사 비리의혹 등 김해호 씨의 기자회견 관련 문서는 물론, 정치권에 유포됐던 박근혜 후보 비방 CD도 확보했습니다.

임 씨는 특히 김씨 외에 전모씨 등에게도 유사한 문건을 건넨 것은 물론,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기자회견을 한 김해호 씨에게 단독 범행인 것처럼 진술하게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습니다.


검찰은 또 임 씨가 최 목사 자녀들의 등기부 등본 수십 통을 발급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임 씨가 김 씨에게 문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측 핵심 의원의 보좌관인 김 모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김 보좌관은 임 씨로부터 '박근혜 비방' 기자회견 내용을 e메일을 통해 넘겨받아 김해호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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