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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더비’ 경쟁자, 푸홀스와 피더슨이 보여준 특별한 감동
입력 2015-07-14 16:29  | 수정 2015-07-14 16:5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2위에 오른 피더슨은 경기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 챔프 피더슨과 푸홀스의 포옹 장면을 올렸다. 사진=피더슨 인스타그램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2015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는 토드 프레이지어(신시내티 레즈)였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작 피더슨(LA 다저스)과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의 대결은 그들의 공유하는 특별한 가족애와 함께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14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준결승에서 작 피더슨은 푸홀스를 12-1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가족관계에 있다.
푸홀스의 딸 이사벨라는 다운증후군 환자다. 지난 2012년 에인절스와 장기계약할 때 푸홀스는 특별한 부수 조항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푸홀스는 자신이 세운 자선 단체인 '푸홀스 가족 재단'에 매년 10경기 무료 귀빈석을 제공하는 것과 1루와 3루 사이 귀빈석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권리도 주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했었다.
평소 성실한 기독교 신앙과 더불어 기부 활동과 봉사 정신으로 많은 팬들에게 추앙받는 선수인 푸홀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바른생활 사나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가장 본받고 싶은 선수로 꼽기도 했다.

피더슨의 형 챔프 피더슨 또한 다운증후군 환자다. 평소 챔프 피더슨은 푸홀스의 기부와 봉사 선행을 잘 알고 있었다. 이날 직접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를 찾았던 챔프 피더슨은 푸홀스와 피더슨의 홈런 경쟁이 끝난 후 푸홀스에게 달려갔고 푸홀스는 환한 웃음으로 그를 반겼다.
피더슨은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홈런 더비 2위에 오른 자신의 사진 대신 푸홀스와 형 챔프의 아름다운 포옹 장면을 올렸다. 당신은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적은 피더슨의 코멘트는 푸홀스에게도, 챔프에게도 어울리는 감동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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