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비맥주 `카스` 美메이저리그 공식맥주로
입력 2015-07-14 14:09 

국산 맥주 제품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공식 맥주로 처음 등장한다. 14일 오비맥주는 자사 대표 제품 ‘카스가 메이저리그 주요 경기 TV중계에 가상광고(virtual AD) 형태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약을 맺어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양대 리그(내셔널·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중 각 한 경기, 15일 열리는 올스타전 등 총 3경기에 카스 가상광고를 선보인다. 가상광고는 실물 광고판 대신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광고로 경기장이 아닌 TV 중계화면을 통해 소개된다. 따라서 이 광고는 한국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지닌 다른 나라에도 노출된다.
특히 오비맥주는 메이저리그 공식 맥주로서 ‘MLB(메이저리그 베이스볼) 로고도 제품 포장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메이저리그 공식 맥주는 미국 버드와이저뿐이었지만 국내 맥주 가운데 처음으로 카스도 그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다만 이번 카스 광고가 15일 올스타전 중계에 등장한 후 올 가을 포스트시즌 가운데 어느 경기에서 다시 등장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변형섭 오비맥주 이사는 현재 강정호와 추신수 선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소속된 팀(피츠버그 파이러츠·텍사스 레인저스)이 포스트시즌에 올라온다면 그 경기에 광고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고유의 맥주 브랜드 수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대표 브랜드 카스가 공식 맥주로 노출되는 것은 큰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선한 야구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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