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이번 기회로 나를 돌아봐…" 하차 선언은 해프닝일 뿐

조영남 "이번 기회로 나를 돌아봐…" 하차 선언은 해프닝일 뿐


조영남이 '나를 돌아봐' 하차를 선언한 지 7시간 만에 이를 번복하며 일련의 사태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13일 진행된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 출연진들간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김수미, 조영남이 서로 설전을 벌인 것입니다.

급기야 날선 신경전 끝에 감정이 격해진 조영남은 제작발표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발표회장을 이탈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먼저 제작발표회 도중 조영남은 김수미가 악플로 받은 시청률 '3%'를 언급하며 "내게는 이것도 굉장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에 김수미는 조영남에게 "조영남-이경규는 세 팀 중에서 시청률 점유율이 가장 떨어진다. 경고도 먹고..그렇게 하면 (조영남이)하차 안해도 KBS에서 하차시킬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김수미의 말을 들은 조영남은 "이렇게 모욕적인 말은 처음이다. 오늘부로 사퇴를 하겠다"며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한 후 자리를 떴습니다. 담당 PD와 이경규가 말렸지만 조영남은 결국 자리를 떠났습니다. 남겨진 취재진들에게는 "조영남이 라디오 스케줄 때문에 급하게 자리를 떴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후 출연진들은 간단한 끝인사를 했고 제작발표회는 황급히 마무리 됐습니다.

급작스레 벌어진 일에 오늘(13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나를 돌아봐' 녹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됐습니다. 이후 김수미는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했으나 하차 선언을 한 조영남은 라디오 생방송이 끝난 후에도 촬영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조영남의 파트너인 이경규와 윤고운 PD는 조영남이 있는 곳을 찾아가 그를 설득했습니다. 김호상 CP에 따르면 조영남은 이경규와 PD의 말을 듣고 마음을 돌렸습니다. 김호상 CP는 "조영남이 '이번 기회로 나를 돌아볼 계기가 됐다'고 하더라. 이야기가 잘 마무리 됐다"고 했습니다. 다만 조영남-이경규 팀은 시간이 지연된 관계로 13일 예정된 촬영은 하지 못했으며 녹화를 차후로 미루게 됐습니다.

조영남은 13일 열린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와 설전을 벌인 후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으나 스태프들의 설득에 7시간 만에 하차 선언을 번복했습니다. 결국 조영남의 '나를 돌아봐' 하차 선언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