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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前 감독 “韓 좋은 성적 내도록 돕겠다”
입력 2015-07-14 11:11  | 수정 2015-07-14 11:38
2013 미디어데이 당시의 김시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나라의 부름을 받은 김시진(57)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국가대표팀 전력분석팀장으로 돌아왔다. 2015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KBO(총재 구본능)는 14일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을 전력분석팀장으로 선임하는 등 11월 대만과 일본에서 개최되는 ‘2015 프리미어 12 대표팀 전력분석팀을 구성하였다"고 발표했다.
KBO는 대표팀 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을 비롯하여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과 안치용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을 전력분석위원으로 선임하였다.
김시진 팀장은 14일 2015 프리미어 12는 중요한 국제 대회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팬들에게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이 강했다. 좋은 성적을 내 야구가 살아 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0년에는 제 16회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회에 야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참가한 경력이 있는 김시진 팀장은 전력 분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인식 감독님, 기술위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 한 미 일의 전력 분석 방법이 다르다. 장점을 잘 가져와 선수들이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겠다. 이종열과 안치용 분석위원은 현장 경험을 갖고 있고, 야구 이론에도 밝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전력분석팀장직을 수락한 김시진 전 감독은 아직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빠른 시일에 만나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예정이다.

김시진 팀장은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지도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현대 유니콘스, 2008년부터 2012년 9월까지 히어로즈,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감독을 그만 둔 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은 떠났지만 그의 심장은 야구를 향해 뛰었다. 김 감독은 지난 5월2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 머물며 새로운 경험들을 습득했다. 후쿠오카는 이대호가 뛰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고지다.
김시진 감독은 소프트뱅크 1,2군 경기와 훈련 등을 보며 공부를 했다”며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시스템은 다르다. 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야구만 보고 달려온 김시진 팀장의 각오는 단단했다. 그는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일조하고 싶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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