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정부시장 “미2사단 사령부 이전 다소 늦춰질 듯”
입력 2015-07-13 16:47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주한미군 제2사단 사령부의 평택 이전이 애초 예정보다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3일 시청에서 가진 민선 6기 1년 성과와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 있는 주한미군 제2사단 사령부 이전 시기가 2017년 봄으로 미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어 지난 1일 열린 한국 주둔 50주년 기념식에서 미8군 사령관에게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면서 미8군 사령관이 다른 이유는 없고 공사 진척 때문에 이전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확인해 줬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그동안 2016년까지 미2사단 사령부를 (평택으로) 이전한다고 밝혀왔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 미군 기지 이전이 늦춰지면서 현재 구상 중인 CRC 발전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했다.
시는 국가사업으로 CRC 83만6000㎡에 한국 근·현대사와 건국 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CRC내 전쟁박물관에 소장·전시돼 있는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월남전 관련 기록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군기지가 우리 쪽에 반환되면 국방부는 이를 지자체 또는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하며 CRC 매각비용은 2천5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시는 CRC 발전계획을 구체화하고자 연구용역비 1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미2사단은 애초 201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4월 7일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3층짜리 새 사령부 건물 기공식을 열었다.
미2사단 지휘부가 한강 이남으로 옮기는 것은 정전협정 이후 처음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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