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20년만에 인사제도 손보나
입력 2015-07-13 16:01 

삼성전자가 전면적인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나섰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인사제도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지금의 삼성전자 인사제도 골격이 90년대 초중반에 만들어진 만큼 20여년만의 제도 개편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22일까지 사내 아이디어 공유 플랫폼 ‘모자이크(MOSAIC)에 인사혁신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모자이크는 임직원이 실명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올려 토론을 벌이는 회사내 인트라넷 공간인데 집단지성의 여러가지 기능을 한곳에 모은 플랫폼이다. 일정 기간내에 특정 주제를 놓고 임직원들이 토론하는 대토론회도 모자이크 프로그램중 하나다. 지금까지 두차례의 토론회 주제는 IT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삼성전자 비전2020에 대한 의견이었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알맞은 인사제도는 무엇일까요다. 현행 직급체계를 비롯한 평가제도, 승격제도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모은다. 회사측은 임직원들에게 인사 혁신 방안 및 성과평가 시스템 등에 대해 의견을 내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주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인재, 글로벌 경영 환경에 알맞은 새로운 인사제도를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모아진 의견은 경영진과 모자이크 전문조직이 심사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액션플랜(action plan)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 결과에 따라서는 현행 삼성전자 인사체계의 근간인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5단계 직급제와 최우수 등급인 엑설런트(EX)부터 총 5등급의 인사고과 체계, 상·하반기 지급하는 목표달성 성과급(TAI), 매년 1월 지급하는 초과달성 성과급(OPI) 등 성과급 제도 등에 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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