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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탈레반 직접 협상 조율 장기화 대비
입력 2007-08-05 23:02  | 수정 2007-08-05 23:02
우리 정부와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을 위한 물밑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구조건과 접촉 장소 등의 합의가 늦어지면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무형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일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 우리 정부와 인질들 사이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는 내용...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외교부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와 인질들간의 전화 통화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납치 단체와의 접화 접촉 과정에서 어제 오후 피랍자 가운데 한 명과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전화 통화는 짧게 이뤄졌으며, 전화 내용은 피랍자 안전을 고려해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아프간 탈레반과의 직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데 그 진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우리 정부가 탈레반과의 '직접접촉'을 위해 물밑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요구조건과 접촉 장소 등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탈레반측과 의견조율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피랍자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의료진 파견이나 의약품 전달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아프간에 파병된 의료부대인 동의부대 소속 군 의료진을 인질들이 억류
돼 있는 가즈니주 인근에 대기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탈레반 측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인질과 죄수 맞교환에 대한 결정은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탈레반 역시 집권을 했던 세력인 점을 감안해, 국제 사회를 통한 우회적 설득도 병행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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