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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차 +5’ 한화, 안정세 접어든 원동력은
입력 2015-07-13 07:03  | 수정 2015-07-13 07:06
김성근 감독과 정근우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승패차 +5를 유지하고 있다. 팀 전력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한화는 13일 현재 2015 KBO리그에서 43승38패 승률 5할3푼1리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1.5경기,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4.5경기 차다.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청주 롯데전을 치르면 전반기를 마감하게 된다. 당초 김성근 한화 감독이 전반기 목표로 잡은 승패차 +7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올 시즌 한화의 승패차 최다는 +6이다. 3연승을 달린 지난 6월16일 달성한 기록이다.
한화는 전반기에서 3연승을 6번 달성했다. 아직 4연승을 없었지만 3연승을 자주 만들어내며 힘을 냈다.
반면, 연패는 적었다. 지난 6월 17일 SK전부터 21일 NC전까지 5연패가 딱 한 차례 있었을 뿐이다. 이것을 제외하면 3연패도 없었다.
팀이 어려운 순간에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해줬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연패가 없다는 것은 한화의 큰 힘이다.

또한 5할 승률이 됐을 때 그 다음 경기에서 강했다. 한화는 10승10패를 기록한 4월24일 이후 총 7번 5할 승률에 위치했는데 그 다음날 경기에서 6번 승리를 거뒀다. 팀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를 잡은 것이다.
한화 특유의 끈끈함이 원동력이다. 한화는 올 시즌 거둔 43승 중 26번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10개 구단 중 1위다. 이 부문 2위는 21번을 기록한 넥센과 두산이다.
뒷심도 강하다. 한화는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9승27패,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3승29패를 기록했다.
필승조인 박정진 윤규진 권혁이 있었기에 가능한 역전승이었다. 세 개의 큰 톱니바퀴가 촘촘이 돌고 있다. 한화는 필승조 세 선수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다른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팀이기도 하다. 후반기까지 미뤄진 숙제다.
'주장' 김태균을 중심으로 이용규 정근우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여기에 더해 이종환 허도환 이성열 등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송주호 신성현 장운호 주현상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넘어설 수 있는 이유다. 김성근 감독의 지도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만들어낸 +5다. 시즌 중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긴 한화는 점점 강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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