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공편 무더기 결항·전봇대 쓰러져…태풍 피해 잇달아
입력 2015-07-13 06:50  | 수정 2015-07-13 07:02
【 앵커멘트 】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와 김해공항 등에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부산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져 100여 가구가 정전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항 탑승 수속대에 수 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고, 아예 바닥에 앉아 잠을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항공기가 잇달아 결항하자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와 김포, 김해 등 9개 공항을 오가는 노선 400여 편의 항공이 결항했고,

서해와 남해 지역을 오가는 뱃길도 끊겨 인천~백령도, 목포~제주 등의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어제(12일) 오후 3시 반쯤 서울 연희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가로수가 바람을 못 이기고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차량 한 대가 파손됐습니다.

이번에는 전봇대가 차량 위로 쓰러져 있고, 쓰러진 전봇대가 도로를 막기까지 했습니다.

어제(12일) 밤 10시쯤 부산 주례동 주택가의 전봇대 2대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도로 옆 주택 일부와 주차된 차량 5대가 파손됐고, 인근 110여 가구가 정전돼, 한전에서 긴급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울산 야음동에서도 어제(12일) 오후 7시쯤 강풍에 의해 전봇대가 기울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나 정전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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