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들 "외신 육성 공개, 공식 반응 않겠다"
입력 2007-08-05 16:52  | 수정 2007-08-05 16:52
피랍 가족들이 자녀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자필 편지를 5시 현재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호진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피랍자 가족들이 자필 편지를 지금 공개하고 있다고요? 무슨 내용입니까?

[답변1]
예, 피랍자 가족 가운데 두 자녀 모두를 탈레반의 인질로 잡힌 부모가 있는데요,

바로 서경석, 서명화 씨의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지금 낭독하고 있습니다.


서 씨 남매의 부모님은 두 자녀를 비롯한 인질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편지에 담았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고 두 번째 희생자가 나오는 등 인질로 잡혀 있는 가족들의 무사귀환을 담보받지 못 하는 상황이 되자 이 같은 자필편지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어젯밤 공개된 여성 인질의 통화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피랍 가족들은 외신을 통해 공개된 육성녹음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어젯밤 프랑스 AFP 통신이 여성 인질 한 명과 전화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인질의 이름은 '싱 조-힌'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 차성민 씨는 이러한 육성 공개는 예상했던 일이고, 여기에 일일이 대응하다보면 납치세력의 심리전에 휘말려 오히려 피랍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 인질에 대한 신원 확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족모임 부대표 이정훈 씨는 아프간에 억류된 21명 가운데 이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보도를 접한 대책반의 한 관계자는 피랍자들이 처한 상태를 아프간 방언으로 얘기할 정도라면 현지에서 합류한 3명 가운데 한 명일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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