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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 카바유 영입 여파…이청용 ‘과잉자원’ 분류
입력 2015-07-11 06:01 
이청용(24번)이 첼시와의 2014-15 EPL 원정경기를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요안 카바유(29·프랑스)의 가세로 소속팀 입지가 좁아졌다는 현지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체 ‘파이브 이어 플랜은 11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의 카바유 영입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해당 글은 카바유의 가세로 이청용과 조던 머치(24·잉글랜드)가 ‘과잉 옵션이 됐다”고 지적했다.
‘파이브 이어 플랜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연고지인 런던 남부지역 팬 모임으로 인터넷 잡지와 방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청용에 대한 이번 평가는 현장 지지자들의 여론이기에 무시하기 어렵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월 29일 이적료 634만 유로(79억6443만 원)에 머치를 영입했다. 이청용은 2월 2일 입단했다. 카바유는 지난 10일 이적료 1390만 유로(174억6146만 원)에 합류했다.
카바유가 PSG 시절 니스와의 2014-15 프랑스리그 원정경기 준비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니스)=AFPBBNews=News1

1390만 유로는 크리스털 팰리스 역대 최고액 영입이다. 머치의 634만 유로도 구단 영입투자액 3위에 해당하나 프랑스 현역 국가대표 카바유의 무게감은 묵직하다.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57경기 3골 4도움으로 기대 이하였으나 LOSC 릴(237경기 36골 33도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93경기 18골 14도움) 경력은 아직도 인정받는다.
카바유는 중앙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경기 상황이나 전술적인 요구에 따라 수비형/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는 중원의 전천후 자원이다. 오른쪽 미드필더/날개가 주 위치로 여겨지는 이청용과는 겉으로 무관해보인다.
그러나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에 앞서 볼턴 원더러스에서 8경기 연속 ‘공격형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2부리그 경기를 소화하여 호평을 받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 영입에도 ‘공격형 미드필더 소화능력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는 것이 정설이다.
머치는 왼쪽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기에 카바유 영입 여파가 더 직접적이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료 3위임에도 ‘과잉 옵션으로 여겨지는 것은 프로의 냉혹한 현실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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