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실수요 단비` 84㎡ 3억대 아파트
입력 2015-07-10 15:57 
노원 녹천역 두산위브 조감도.
서울 아파트 전세금 평균이 3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계속 상승 중인 가운데 서울·수도권에서 3억원대 분양가를 갖춘 분양 단지들이 등장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은 2억6189만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13년 상반기(2억401만원)와 비교하면 전세금만 5000만원 이상 올랐다. 전세난으로 이 같은 전세금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2년 후 재계약 시점에는 3억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
올해 분양하는 새 아파트들의 경우 2년 정도 후에 입주하게 되는데 3억원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입주할 시점에는 전세금 평균이 분양가와 엇비슷해지는 수준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 셈이다. 실제 최근 분양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부천3차 아이파크'는 '부천 도심권 12년 만의 청약 1순위 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인근 약대동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 59㎡ 전세가 올해 2억7000만원 선에서 실거래된 가운데 '부천 3차 아이파크' 전용 59㎡ 분양가는 3억904만~3억4300만원 수준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월계동 '녹천역 두산위브'가 드물게 전용 84㎡ 저층 일부 분양가를 3억9000만원대로 책정해 3억원대에 분양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 태전 5, 6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태전'도 전용 84㎡ 분양가가 3억6000만~3억9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최근 분양을 개시한 송산그린시티 내 아파트들도 전용 84㎡ 가격이 3억원대로 공급되고 있다.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간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는 전용 84㎡ 가격이 2억8000만~3억2000만원대다. 7월에는 일신건영이 12개동, 전용면적 70~84㎡ 총 750가구의 '송산신도시 휴먼빌'을, 8월에는 EG건설이 전용면적 77~84㎡ 총 782가구의 '송산그린시티 EGthe1'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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