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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웹 시리즈 활용법’③] ‘K웹페스트’ 강영만 “중요한 건 에피소드”
입력 2015-07-10 15:38 
사진=K웹페스트 제공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오는 7월30일부터 31일, 양일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1회 K웹페스트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는 웹 시리즈 전문 국제 영화제로, 세계 각국의 웹 시리즈들이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올해로 1회째를 맞았지만, 할리우드에선 LA웹페스트가 6회째를, 프랑스의 마르세이유 웹페스트는 5회, 호주의 멜본 웹페스트와 이탈리아의 로마웹페스트는 3회이다. 2010년 LA에서 처음 시작한 웹페스트는 매년 참가국과 초청작 편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 세계 웹 시리즈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6개의 웹 시리즈 영화제가 열리고 있고, 2014 LA웹페스트에선 30개국 이상이 참가, 5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K웹페스트에선 베스트 웹 시리즈 상을 비롯해, 베스트 액션 작품상, 베스트 코미디 작품상, 베스트 드라마 작품상, 베스트 호러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 또한 ‘프린스의 왕자 ‘꿈꾸는 대표님 ‘닥터 이안 ‘수상한 애견카페 ‘무서운 계약 ‘카운터에서 ‘신들린 매운 떡볶이 ‘영국남자 ‘드림나이트 ‘미래에서 온 방문자 ‘게임 ‘아방 가르드 가디스 ‘스텝 바이 스텝 ‘공포의 저택 ‘차가운 등 다양한 웹 드라마가 출품,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K웹페스트 그 중심에 있는 집행위원장 강영만을 만나봤다.

Q1, 30일부터 31일까지 영화제가 열린다. 각오가 어떤가.

한국에서 웹 시리즈 전문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웃음) 아마 다른 영화제와는 분위기가 달라 좋아할 것 같다. 할리우드에선 한국 웹 시리즈에 대한 관심 많다. 그러나 이를 접할 기회가 없었고, 그걸 K웹페스트가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만 선보였던 웹 시리즈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영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웹 시리즈의 온라인상 배급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하며 소재 역시 다양하다. 시장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며, 우리 영화제가 한국 콘텐츠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고 좋은 의도가 성장해 앞으로 K웹페스트가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

Q2, K웹페스트에 대한 간단 소개를 부탁한다.

이번이 1회째인데 75~80편정도 상여할 예정이다. 우린 퀄리티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본다.
영화제 때 많은 관객들이 참여해 직접 보고 이해했으면 좋겠다. 단순히 웹 시리즈 상영만 하는 게 아니라 해외 감독들이 와서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때문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아이디어를 얻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케이팝의 다음 타자는 한국 콘텐츠 웹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외로 나갈 창구가 매우 부족하다. 때문에 K웹페스트가 한국의 웹 시리즈를 해외에 널리 알릴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과 할리우드를 연결해주는 다리가 될 것이다.”

아직도 대중들이 웹 드라마를 옳은 용어로 알고 있는데 웹 시리즈는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공포,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모든 걸 총괄하고 있다. 웹 드라마는 드라마 장르만을 한정하고 있기에 웹 시리즈라는 명칭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Q3, 너도나도 웹 시리즈에 집중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해외 웹 시리즈 안에는 각국의 문화가 담겨있어 이를 통해 세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문화 공유가 쉽고 빠르다. 특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기에 자유롭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예산도 적게 들고 빨리 찍을 수 있다. 대중성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제대로 담을 수 있다. 단편 영화의 경우 한 편으로 끝나지만 이건 끝이 없다. 무수히 다양한 에피소드의 진행이 가능하고, 언제든 배급망을 쌓아갈 수 있다.”

Q4, 웹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될 부분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에피소드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유명한 배우가 나와도 에피소드가 재미없다면 이어가지 못할 것이다. 또한 마지막이 재미있어야 다음 편을 기대하게 될 거 아니냐. (웃음) 형식도 다양한데, 1, 2, 3처럼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한 스토리 안에서 간단하게 연결되는 옴니버스도 있다.”

Q5, 마지막으로 K웹페스트를 기대하고 있는 관객에게 한마디.

K웹페스트를 위해 해외 스튜디오 제작자들, LA웹페스트 창립자 마이클 아자퀴 등 10여 개국의 웹시리즈 영화제 설립자들과 스파이더맨 TV쇼 작가인 브룩스 웨이첼 등 웹시리즈 시장의 주요 인사들이 방한한다. 아마 이런 영화제도 처음이고 정보를 전달한 적도, 강의한 적도 없기에 이번 영화제를 통해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것이다. 난 해외의 웹페스트를 겪어오면서 성장과정을 보고 왔다. 때문에 완벽한 K웹페스트를 위해 팀원들과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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