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차기 합참의장 “역시 최대 안보위협은 러시아”
입력 2015-07-10 11:57 

차기 미국 합참의장이 자국 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세력으로 러시아를 꼽았다.
지난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한 조지프 던포드 해병대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나와 미국의 안보에 가장 ‘실존적인 위협을 주는 국가를 말하라면 러시아를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 등 외신은 차기 합참의장이 IS보다 러시아를 더 위협적 존재로 보고 있다”며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CNN은 러시아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핵무기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 때문에 던포드 사령관이 러시아를 최대 위협국으로 꼽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게 지속적인 위협을 주고 있는 점도 감안됐다고 전했다.
던포드 사령관은 북한과 이슬람국가(IS), 이란도 차례로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거론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잠재적으로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역량을 감안하면 안보위협 상위 명단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이 지닌 군사적 역량과 최근 남중국해의 움직임을 보면 러시아 다음으로 위협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꼭 위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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