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복날 보양식 ‘통째로’ 드세요
입력 2015-07-10 11:27 
사진 왼쪽부터 본죽 현미누룽지닭죽, 이바돔감자탕 해물등뼈찜, 오늘통닭 1977옛날통닭

13일 복날을 앞두고 복날에 고기붙이로 국을 끓여 먹는 풍속인 복달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외식 시장에서는 통째로 먹는 음식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죽 전문점 본죽은 최근 여름 계절 한정 신메뉴로 현미누룽지닭죽을 선보였다. 해당 메뉴는 구수하고 진한 육수에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 현미누룽지와 닭을 함께 푹 고아내고 쌉쌀하면서 향긋한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올린 보양식이다. 기존의 닭죽 메뉴와 차별화를 위해 현미찹쌀누룽지를 사용하고 대표적인 보양 재료인 인삼을 통째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바돔감자탕은 색다른 여름 음식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새로운 등뼈찜 메뉴를 내놨다. 해물등뼈찜은 타우린 함량이 높은 오징어를 통째로 큼직한 등뼈와 함께 쪄냈다. 부드러운 등뼈살과 함께 통오징어, 낙지,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 더위에 떨어진 식욕을 끌어올릴 수 있게 했다. 콩나물과 미나리 등 채소도 넉넉히 들어가 있어 등뼈와 해산물을 먹고 난 후 볶음밥도 맛 볼 수 있다.
추억을 자극하는 보양식인 옛날식 통닭을 내놓은 외식업체도 있다. 옛날식 통닭은 닭을 토막내지 않고 통째로 튀겨내는 방식이다. 기존 치킨과 달리 닭고기 육즙을 살코기에 머금고 있어 촉촉한 속살을 자랑한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쓰기 때문에 식재료 품질과 안전성 문제에서도 안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튀김 옷이 얇아 바삭하면서도 기름기 부담이 덜해 더운 여름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놀부가 론칭한 놀부 옛날통닭은 침지 방식으로 숙성시킨 닭을 곡물을 가미한 파우더에 묻혀 옛날처럼 가마솥에 튀겨냈다. BBQ는 추억의 옛날통닭을 출시해 60~70년대 한 여름 밤 아버지가 사온 옛날통닭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게 했다.
오늘통닭은 국내산 신선닭과 천일염, 채소 등을 24시간 숙성시키고 특제 파우더를 입혀 튀겨낸 1977옛날통닭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통닭 창업주인 손영순 오늘통닭 대표가 1977년부터 개발해 발전시켜 온 통닭 레시피를 그대로 따른 것이 특색이다. 또 숙주로 만든 상큼한 샐러드를 더한 신메뉴 숙주통닭도 함께 내놨다. 숙주는 식이섬유가 다량 포함돼 있고 해독 작용을 도와 웰빙 음식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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