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누그러진 대외 우려에 장 초반 상승…개인 ‘사자’
입력 2015-07-10 09:42 

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지며 장 초반 상승세다.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된 데다가 그리스 협상이 재개된다는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61포인트(0.38%) 오른 2035.42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중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5.8% 급등하며 최근 6년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이 다시 협상에 나선다는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스와 유로존 대표단은 오는 12일 브뤼셀에서 그리스가 전날 제출한 개혁안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의 제안 수용과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전날 중국증시의 반등과 그리스 우려 완화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장 중에는 중국증시 움직임에 따른 영향이 계속되고 오는 12일 유로그룹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나타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여전하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도 38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55억원 매도 물량을 보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은 43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해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급락했던 제약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유통업도 1%대 상승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NAVER는 하락하고 있으나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현대모비스는 소폭 상승세다. 아모레퍼시픽은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0.53% 가량 오르고 있다. 매수 창구 상위에는 키움증권, 맥쿼리, 미래에셋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79포인트(1.76%) 오른 12.79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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