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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G연속 ‘끝내기패’…빛바랜 린드블럼 역투
입력 2015-07-09 21:32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롯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28)이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패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SK전에서 초반 난조로 7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던 린드블럼은 이날은 전혀 다른 피칭을 펼치며 LG 타선을 봉쇄했다.1회말 박용택-문선재-정성훈을 땅볼 2개와 삼진으로 막은 린드블럼은 2회말 선두타자 히메네스까지 투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후 이진영을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지환과 유강남을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손주인과 박용택을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한 린드블럼은 문선재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문선재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하지만 4회말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히메네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이진영-양석환-오지환은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말 유강남-손주인-박용택을 땅볼-삼진-뜬공으로 돌려세운 린드블럼은 6회말 역시 문선재-정성훈-히메네스를 땅볼-뜬공-삼진으로 세 타자로 끝냈다.
7회말 역시 뜬공 세 개로 끝낸 8회 유강남과 정의윤을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문선재를 내야 뜬공으로 막았다.
총 102개의 공을 던진 린드블럼은 1-1로 맞서고 있던 9회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심수창은 정성훈과 히메네스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이진영에게 우중월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고 말았다. 린드블럼이야 동점상황에서 내려가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롯데는 전날(8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충격에 빠지게 됐다. 이날 패배로 37승44패를 기록한 롯데는 37승1무45패를 기록하게 된 9위 LG에 반경기차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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