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나 때문에 미안하다"…측근들과 회포
입력 2015-07-09 19:42  | 수정 2015-07-09 20:12
【 앵커멘트 】
이제는 평의원 신분이 된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측근들에겐 미안한 마음을 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표정은 밝았다고 하는데요.
사퇴 후 유 전 원내대표의 모습을 오지예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평의원으로 돌아간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출근 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 "오늘은 큰 일정 없어요. 좀 정리나 하고 그래야지. 미안해요. 이제는 집 앞에 안 와도 되는데."

당직자들과 취재진에겐 농담을 건네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 "대구도 좀 가고. 왔다갔다하고. 국방위 있으면 회의 갈 거고. (본회의는) 정족수 부족하면 몰라도. 아직 자리가 안 바뀌어서 가기가 그렇고…."

어제 저녁에는 자신을 보좌했던 원내부대표단 등 측근들과 경기도 김포의 한 식당에서 폭탄주를 곁들여 회포를 풀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나 때문에 고생 많았다. 미안하다. 각자 정치적인 이상이나 꿈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철호 / 새누리당 의원
- "본인이 그냥 쿨하게 하시니까 우리가 굳이 무겁게 할 이유가 없는 거지."

저녁 자리 전에는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은 서청원 의원의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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