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과 그리스 악재에 4거래일째 하락하며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9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16포인트(1.05%) 떨어진 1995.0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1980선까지 내려갔지만 내림폭을 축소해 1990선 중반에서 등락중이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 증시가 폭락한 데에 따른 타격으로 79거래일만에 2000선이 깨졌다.
8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0% 폭락한 3507.19로 마감했다. 최근 한달새 상하이종합지수는 32%가 폭락했고 2800개 상장기업 중 절반 가량이 스스로 거래정지를 신청했다. 중국 정부가 나서 유동성 공급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제동 없이 폭락하고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정책 효과가 없다는 것 자체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중국 증시 폭락이 한국 성장주에 대한 의구심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윤 센터장은 중국 증시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때까지는 2~3개월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국제채권단과 그리스의 협상도 악재로 작용했다. 협상 마감시한 12일을 앞두고 투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재 외국인이 10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773억원, 개인은 28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04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82%, 종이·목재는 2.92%씩 약세다. 비금속광물은 2.91%, 운수창고도 2.45%씩 약세다. 전기가스업은 %, 통신업은 1.16%씩 상승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NAVER는 2.75%, 아모레퍼시픽은 0.66%, 기아차는 0.57%씩 떨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1.90%, SK텔레콤은 1.80%씩 강세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3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9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49포인트(3.23%) 하락한 702.73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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