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독감 사망자 속출, 환자 89명 중 61명이 사망…국내 유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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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독감, 사망자 속출에 ‘비상
홍콩독감 사망자 속출, 환자 89명 중 61명이 사망…국내 유입 가능성은?
홍콩에서 독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6월 12일~7월 1일 독감 바이러스로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중 61명이 사망했다. 1~4월 겨울철 독감 사망자 502명을 포함해 올 들어 홍콩에서 독감으로 숨진 환자는 563명으로 늘었다.
홍콩은 인플루엔자 유행 계절이 봄과 여름 두 차례지만, 우리나라는 12~4월 유행해 홍콩독감이 국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메르스로 35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다 진정 국면이라고는 해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인 만큼 남의 나라 일로 치부하고 불구경하듯 해선 곤란하다.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여행객이 일주일에 7만 명이나 되기 때문에 감염자가 한국으로 들어올 경우 전염자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한국인은 지난해 9~10월 독감 백신을 맞아 6개월간의 면역 효과가 사라진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만든 A형 독감백신은 다 소진됐고 올해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아 홍콩 여행객이 백신을 맞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노약자나 임신부, 면역저하자, 고혈압 등 고위험군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 여행객에 대해 개인위생 수칙을 당부하고 발열과 기침, 인후통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 더욱 철저히 검사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방역당국의 부적절한 메르스 초기 대응으로 대한민국은 한 달 반가량 휘청거렸다.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고, 내수 침체로 4조원가량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독감이 덮칠 경우 우리 경제는 심각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홍콩독감뿐 아니라 언제 ‘미지의 전염병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감염병 감시 연보에 따르면 해외에서 감염병에 걸려 들어온 환자는 2009년까지 연간 200명 이하였으나 2013년 494명, 2014년 388명으로 늘었다. 부실한 방역체계로는 제2의 메르스 사태에 속절없이 당할 수 있다. 선진국들은 전쟁을 치르듯 감염병 차단에 나서고 있다. '방역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감염병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방역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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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독감 사망자 속출, 환자 89명 중 61명이 사망…국내 유입 가능성은?
홍콩에서 독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6월 12일~7월 1일 독감 바이러스로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중 61명이 사망했다. 1~4월 겨울철 독감 사망자 502명을 포함해 올 들어 홍콩에서 독감으로 숨진 환자는 563명으로 늘었다.
홍콩은 인플루엔자 유행 계절이 봄과 여름 두 차례지만, 우리나라는 12~4월 유행해 홍콩독감이 국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메르스로 35명의 사망자가 나온 데다 진정 국면이라고는 해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인 만큼 남의 나라 일로 치부하고 불구경하듯 해선 곤란하다.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여행객이 일주일에 7만 명이나 되기 때문에 감염자가 한국으로 들어올 경우 전염자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한국인은 지난해 9~10월 독감 백신을 맞아 6개월간의 면역 효과가 사라진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만든 A형 독감백신은 다 소진됐고 올해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아 홍콩 여행객이 백신을 맞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노약자나 임신부, 면역저하자, 고혈압 등 고위험군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 여행객에 대해 개인위생 수칙을 당부하고 발열과 기침, 인후통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 더욱 철저히 검사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방역당국의 부적절한 메르스 초기 대응으로 대한민국은 한 달 반가량 휘청거렸다.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고, 내수 침체로 4조원가량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독감이 덮칠 경우 우리 경제는 심각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홍콩독감뿐 아니라 언제 ‘미지의 전염병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감염병 감시 연보에 따르면 해외에서 감염병에 걸려 들어온 환자는 2009년까지 연간 200명 이하였으나 2013년 494명, 2014년 388명으로 늘었다. 부실한 방역체계로는 제2의 메르스 사태에 속절없이 당할 수 있다. 선진국들은 전쟁을 치르듯 감염병 차단에 나서고 있다. '방역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감염병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방역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