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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한류 19문 킥’ 일본에서 다시 선보이나?
입력 2015-07-09 06:01 
최홍만이 무릎 차기 및 앞차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드 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이 과거 화제였던 ‘한류 19문 킥을 일본에서 다시 선보일 준비에 여념이 없다.
최홍만은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로드 FC 24의 무제한급 경기로 카를루스 도요타(44·일본/브라질)와 대결한다. 지난 2009년 10월 6일 ‘드림 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에게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한 후 2119일 만의 종합격투기(MMA) 경기다.
‘문은 신발 크기를 잴 때 쓰는 길이의 단위다. 한국에서는 1문이 약 24㎜이나 일본에서는 간단하게 20㎜로 쓰기도 한다. 최홍만은 2005년 3월 19일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를 통하여 킥복싱에 데뷔했다. 이에 앞서 3월 9일 일본에서 가진 공개훈련에서 218cm 160kg의 압도적인 체격뿐 아니라 380mm라는 가공할 크기의 발에서 나오는 앞차기에 현지 언론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홍만은 체격 대비 운동능력이 상당하다. K-1 데뷔 직전 일본공개훈련에서 단순 견제용 앞차기 수준을 넘어 강력한 내려 차기까지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깊은 인상을 받은 일본 언론은 발 치수에서 착안한 ‘한류 19문 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필살기 취급을 하기도 했다.
‘로드 FC 24는 최홍만의 격투기 데뷔 후 3781일이 지난 시점에서 치러진다. 15년 전 일본에서 주목받았던 ‘한류 19문 킥이 재연될 수 있을까? 최근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위력적인 무릎 차기와 앞차기를 구사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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