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들고 가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기억하십니까?
이 뺑소니사고의 피의자에게 법원이 오늘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는데, 네티즌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대 가장이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에 가다 뺑소니 차에 치여 숨진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범행 후 차량을 수리하며 범행 은폐를 시도하다 사고 발생 19일 만에 자수한 37살 허 모 씨에 대한 선고공판이 사건 6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법원은 허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무단횡단을 한 피해자의 잘못도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전방을 제대로 주시했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판시했습니다.
또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 유족들이 선처를 요구한 점은 인정되지만, 곧바로 자수하지 않고 범행을 은폐하려 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하지만 재판부는 허 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허 씨의 진술을 토대로 추정한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2%로 면허취소 수준.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방태경 / 청주지방법원 공보판사
- "술을 마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이 되지만, 합리적인 의심에 여지없이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봐서 무죄를 선고한 것입니다."
이번 판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분노했습니다.
검찰과 허 씨의 변호인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들고 가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기억하십니까?
이 뺑소니사고의 피의자에게 법원이 오늘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는데, 네티즌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분노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대 가장이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에 가다 뺑소니 차에 치여 숨진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범행 후 차량을 수리하며 범행 은폐를 시도하다 사고 발생 19일 만에 자수한 37살 허 모 씨에 대한 선고공판이 사건 6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법원은 허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무단횡단을 한 피해자의 잘못도 인정되지만, 피고인이 전방을 제대로 주시했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판시했습니다.
또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 유족들이 선처를 요구한 점은 인정되지만, 곧바로 자수하지 않고 범행을 은폐하려 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하지만 재판부는 허 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허 씨의 진술을 토대로 추정한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2%로 면허취소 수준.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방태경 / 청주지방법원 공보판사
- "술을 마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이 되지만, 합리적인 의심에 여지없이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봐서 무죄를 선고한 것입니다."
이번 판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분노했습니다.
검찰과 허 씨의 변호인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