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이틀 안에 완전히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 협상단은 대외적으로 ‘데드라인(한계선)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머물고 있는 협상단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제 막 최종 합의안을 만들었다”며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더 나은 합의안을 만들 방법도 이유도 없다”며 48시간 안에 핵협상이 타결되든지 안 되든지 어느쪽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단은 시한보단 타결 내용 질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이란 협상단은 모두 우리에게 시한은 없다”며 시한 준수보단 합의내용에 더 매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막판 최대 쟁점은 이란 군사 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다. 서방 측은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를 푸는 조건으로 IAEA가 핵무기 제조 관련 기술을 개발할 우려가 큰 이란 군사 시설을 반드시 사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군사 시설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이를 사찰하는 행위는 주권 침해라면서 맞서고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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