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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괜히 소녀시대가 아니다…9년차 걸그룹의 위엄
입력 2015-07-08 10:01  | 수정 2015-07-08 10: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다행히도 그들의 바람은 이뤄진 듯하다. 약 1년 6개월 만에 컴백한 소녀시대가 음원 발매와 동시에 차트를 완벽히 휩쓸었다. 넘버원 걸그룹답게 화려한 귀환이었다.
소녀시대는 7일 오후 8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야외수영장 오아시스에서 ‘PARTY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어느덧 데뷔 9년차, 가요계 최정상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소녀시대는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간만의 컴백인 탓이다. 그만큼 본인들도, 팬들도 이번 앨범을 오래 기다렸다.
수영은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다. 그런 만큼 무대를 향한 열망이 굉장히 강하다. 다시 연습생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올 여름은 ‘걸그룹 대란이라 불릴 만큼 대한민국 내로라할 만한 이들이 총출동한다. 더군다나 한때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원더걸스와도 활동 시기가 겹쳤다. 이에 대해 서현은 저희도 기다려왔던 활동이었고 여름에 컴백하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 설렌다”면서 원더걸스도 같은 시기에 함께 활동했던 동료라서 컴백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많은 걸그룹 분들이 겹치는 것 같은데, 저희는 다른 분들의 무대도 많이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여자들의 ‘걸 파워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 활동하게 돼서 즐겁다”고 덧붙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공백기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멤버였던 제시카가 팀을 이탈하면서 8인 체제로 바뀌었고, 끊임없는 스캔들과 열애설로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 했다.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들이었지만, 소녀시대는 굳건했다.
태연은 공개 연애와 관련된 질문에 (이번 앨범과) 전혀 연관성은 없다”면서 소녀시대의 그룹 색깔에 맞춰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팬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좀더 똘똘 뭉치고 강해졌다”면서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한곡만 보여드리기 아쉬운 감이 있어 3곡을 타이틀로 정하고 나왔다. 저희끼리는 더 강해진 것 같다”며 흔들림 없이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한 명의 빈자리, 음악적으로는 어떻게 채웠을까. 답은 간단 명료했다.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소녀시대는 자신들의 매력으로 이를 빠짐없이 채웠다. 멤버들 모두 연습생 기간이 길어서 하나하나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춘다”며 이번에 3곡을 보여드리면서 멤버 각각의 매력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소녀시대는 다채로운 음악과 활동을 선보이고자 선행 싱글 ‘PARTY에 이어 ‘Lion Heart ‘You Think를 더블 타이틀로 한 정규 앨범을 순차적으로 발표, 각기 다른 색깔의 3곡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그 중 첫 스타트인 싱글 타이틀곡 ‘PARTY는 청량한 느낌을 선사하는 즐거운 분위기의 여름 계절송이다.
여름 컴백은 지난 2010년 ‘소원을 말해봐 이후 처음. 티파니는 회사와 컴백 시기를 많이 고민했는데 저희 멤버들이 여름을 많이 바랐다. 그만큼 밝고 에너지틱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여름에 컴백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번 활동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건 뭘까. 이같은 질문에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과 함께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노래”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제부턴가 저희 노래가 대중성이 없다는 이야길 많이 들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대중적으로 많이 사랑받는, 좋은 노래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10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1일 MBC ‘쇼! 음악중심, 12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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