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거취, 표결까지 간다면?
입력 2015-07-07 19:40  | 수정 2015-07-07 20:08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내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 재신임을 묻는 표결까지 갈 수도 있는데요.
만일 그렇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박준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 160명.

이 중 핵심 친박은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과 윤상현·김재원 의원 등 10명 정도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과 범친박,

이인제 최고위원 등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충청권 의원까지 합하면,

친박표는 모두 66표가 나옵니다.


나머지는 비박으로 분류되는데,

김성태 의원 등 친김무성계와 이재오 의원 등 친이계,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범비박을 합하면 모두 89명으로 추산되고,

김세연·이종훈·민현주·김희국 의원 등 단 4명 정도만 친유승민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 원내대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비박계의 전략적 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는 비박계 중 상당수가 유 원내대표를 지켜야 김무성 대표에 대한 친박의 공세를 저지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사퇴' 방침을 정한 만큼 다른 목소리를 내긴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따라서 표결까지 간다면,

사퇴 반대 성명을 냈던 비박계 재선의원 21명을 제외하더라도 유 원내대표가 자리를 지키긴 끝내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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