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 두려웠나…북, 외화벌이 일꾼 '소환령'
입력 2015-07-07 19:40  | 수정 2015-07-07 21:01
【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외화벌이 일꾼들을 본국으로 소환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잇따르는 탈북설과 관련해, 북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중 접경지에 있는 한 북한 식당입니다.

서구적인 분위기의 의상과 공연으로 손님들의 눈길을 끕니다.

또 다른 북한 식당에서는 공연 중 손님들의 팁을 유도합니다.

이 같은 북한식당과 근로자 해외파견, 지하자원 수출, 밀무역 등은 북한의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를 관리하는 외화벌이 일꾼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선양의 외화벌이 주재원 여러 명이 북한으로 강제소환되는 등 광범위한 소환령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북한 고위급의 잇따른 탈북설과 관련해 망명 가능성이 큰 이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이 지난해 7~8월에 이어 올해도 외화벌이 사업 전체에 대한 점검을 벌이는 동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처벌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실적을 높이기 위한 실태점검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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