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성패? 주부 마음은 헤아렸나요”
입력 2015-07-07 16:23  | 수정 2015-07-07 16:24
우현희 호반베르디움 대표이사
광교신도시에서 ‘이곳을 모르면 간첩이다.
최근 외식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와 리테일 브랜드들이 앞다퉈 입점한 이곳은 지난 5월말 개장한 ‘아브뉴프랑 광교다.
‘Premium Dining Street을 콘셉트로 태어난 이 상가는 주택전문건설회사 호반베르디움의 ‘아브뉴프랑 판교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광교신도시 C1블록에 들어선 주상복합 아파트와 120여개의 점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용 107㎡ 121가구, 116㎡ 387가구 등 중대형 508가구와 오피스텔 340실 등 총 848가구를 배후수요로 뒀다.
호반베르디움이 아브뉴프랑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키자 건설업계에선 이를 두고 발상의 전환과 치밀한 전략으로 ‘주상복합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바꾼 성공 사례로 꼽는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우현희 호반베르디움 대표이사가 있다. 우 대표는 상품기획 단계에서 남성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섬세한 여성의 시각으로 찾아내 상품에 접목시켰다.
결과는 대성공, 우 대표의 생각이 곳곳에 묻어난 상품들은 시장에 나올 때 마다 ‘히트를 쳤다.
물론 ‘남들과 다르게 또는 ‘남들보다 빠르게 시장에 상품을 내놓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은 작업이다. 그만큼 적확하면서도 빠르게 판단해야 하고, 사안이 결정되면 이를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시행착오를 겪을 때 곧바로 시정할 수 있는 민첩성까지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입주자가 편안해 하는 아파트는 어떻게 지어야 할까 늘 고민합니다. 전국에 있는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단지마다 적용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은 이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입니다.”
그는 또 현재의 트렌드를 쫒아가기보다는 트렌드를 선도하기를 추구하는 인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변형이 가능한 실내 설계나 절약과 안전을 책임지는 스마트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호반베르디움은 ‘안동 옥동지구와 ‘순천 오천 1차의 세대내부를 설계할 때 자녀 방을 위한 선택형 서비스를 도입해 실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단지에 대해 우 대표는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외에도 아이 방에 아이가 넘어져도 안전하고 소음도 줄여주는 친환경 소재로 바닥을 시공하고, 아이의 정서에 맞는 벽지와 조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Kids Club을 넣어 엄마가 자리를 비워도 아이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학원차량 대기 정류장인 ‘School Zone을 만들어 아이가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이런 우 대표의 발상이 적용된 전국의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는 6000가구에 육박한다.
우 대표는 문화 나눔과 사회공헌사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 2013년 '아트광주 2013' 행사 후원, '남도작가 12인 특별전' 공동 개최 등 예술문화계 발전에 기여했다.
또 ‘태성문화재단과 ‘kbc문화재단을 통해 문화 및 예술분야 유망주 발굴 및 지원 사업, 학술연구지원 등과 희망카 캠페인, 사랑의 집짓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기업경영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소통이란 게 우 대표의 생각이다. 그래서일까. 호반베르디움은 입주예정자의 현장초청과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품질관리, 준공까지 이어진 Trend-up 활동, A/S 강화 등을 통해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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