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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린스, 친정팀에 비수...다저스는 난타전 끝에 승리
입력 2015-07-07 15:24  | 수정 2015-07-07 15:25
지미 롤린스는 7회 2타점 결승 안타를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미 롤린스가 친정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비수를 꽂았다. LA다저스는 그의 결승타에 힘입어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7회가 분수령이었다. 7-7로 맞선 2사 2, 3루에서 롤린스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인 게 결승점이 됐다.
7회초 2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 이닝을 끝낸 J.P. 하웰이 승리투수가 됐고, 결승점을 내준 진마 고메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켄리 잰슨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필라델피아는 28승 56패, 다저스는 46승 37패. 내셔널리그 승률 3위와 15위의 대결이었지만, 이날은 누가 3위고 누가 15위인지 모를 정도로 막상막하의 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끝난 이닝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 정도로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초반부터 장타가 쏟아졌다. 다저스가 1회 하위 켄드릭의 3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가자 필라델피아가 2회 프레디 갈비스의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가 2회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내자 필라델피아는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에릭 서캠프를 두들겨 뒤집었다. 3회초 라이언 하워드의 3점 홈런, 4회초 오두벨 에레라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다저스는 5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2사 2루에서 켄드릭의 좌전 안타로 다시 7-6 역전에 성공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5회 동점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필라델피아도 끈질겼다. 7회초 페드로 바에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마이켈 프란코가 2루타로 출루했고,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들어 갈비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7회 3득점하며 다시 앞서갔다. 롤린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작 피더슨이 2루타로 롤린스를 불러들여 점수 차를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8회 안드레스 블랑코의 안타, 프랑코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지만, 아담 리베라토어를 넘지 못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잰슨을 투입, 지루한 승부를 끝냈다. 9이닝까지 소요된 시간은 4시간 13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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