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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너를 기억해’, 미스터리 풀리며 ‘탄력’…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입력 2015-07-07 14:18 
[MBN스타 유지훈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가 미스터리를 풀어내며 탄력을 얻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그 인물 사이의 촘촘한 사건들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프로파일러 이현은 어린 시절 세상과 단절된 채 남다른 교육을 받았다. 아버지 이중민(전광렬 분)이 그를 잠재적 사이코패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중민이 연구하고 있던 사이코패스 이준영(디오 분)과의 첫 만남 후 아버지의 죽음, 동생 이민의 실종을 겪고 기억 일부분을 잃게 됐다.

차지안은 어린 시절부터 이현을 관찰했지만 그 이유가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는 특범팀 전담 살인사건으로 이현과 재회하며 사랑과 추리를 동시에 해내고 있다. 차지안은 아버지가 이준영의 탈옥을 도왔다는 누명을 썼었다고 이야기하며 이준영으로 시작된 이현과의 점점을 암시했다.

사진=KBS
의사이면서 민간 법의학자인 이준호(최원영 분)는 단순한 수사 도우미에서 미스터리의 중심인물로 우뚝 섰다. 이현과 첫 만남에서는 상표를 떼어주겠다며 이현의 목에 매스를 겨누는 섬뜩한 장면이 펼쳐졌다. 또 완벽한 면모만 보였던 이현을 당황시키는 비범함까지 보여줬다.

변호사인 정선호(박보검 분)는 이현, 차지안과 대립구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특범팀의 살인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법정에 선다. 갑작스러운 이현과의 설전에서도 꿇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현의 라이벌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현과 차지안의 러브라인은 단순한 사랑을 넘어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사건과 맞닿아있다. 둘의 만남은 풀리지 않은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동시에 풀어낸다. 거기에 조금씩 베일을 벗는 인물들의 정체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너를 기억해는 시청률 4.7%로 시작해 평균 시청률 4%대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총 16회 중 5회만 방송된 상황. 중반부에 돌입한 드라마는 그동안 꽁꽁 싸뒀던 미스터리를 풀어내며 탄력적인 전개를 시작하고 있다. 촘촘한 구성이 돋보인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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