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MBN] 효자로 소문난 목수 아들
입력 2015-07-07 07:18  | 수정 2015-07-08 08:06
오늘의 MBN / 사진=MBN
[오늘의 MBN] 효자로 소문난 목수 아들



전북 남원의 한 시골 마을. 이른 아침부터 기계 소리가 요란합니다.

예순 한 살 이용일 씨가 운영하는 목공소 소리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목공일을 시작한다는 부지런한 용일 씨.

그런 그를 하루 종일 따라다니는 이가 있으니 아흔 여덟살 어머니 최병희씨입니다.


10년 전 용일 씨가 목공소 일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아가며 가장 먼저 한 것은 점점 기억력이 없어지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어머니는 치매 증상은 물론 시력까지 좋아져 어느새 바느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병희 씨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아들의 결혼 때문입니다.

다른 자식들은 다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어머니는 홀아비로 늙어만 가는 아들이 늘 안타깝습니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한 용일 씨를 볼 때면 속이 터집니다.

결국 보다 못한 병희 씨가 아들의 며느리를 직접 찾으러 나섭니다.

MBN '사노라면'은 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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