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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타선, 길었던 터널 벗어났다
입력 2015-07-07 07:02  | 수정 2015-07-07 07:07
조동화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SK 와이번스 타선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타 팀이 두려워할 만한 타선이다. SK 타자들이 길었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SK는 7일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SK는 38승37패1무로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SK는 6승4패를 기록했다. 타선이 안정감을 찾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2승1패를 거뒀단 지난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SK는 이명기, 조동화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2번 타순은 올 시즌 SK의 고민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2번 타자 찾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주장 조동화가 앞서 나가고 있다.
조동화는 올 시즌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 26득점 25도루를 기록 중이다. 팀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는 조동화는 기동력을 살릴 수 있는 2번 카드다. 또한 주장이 살아나가면 팀 분위기를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는 확실한 힘이 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김강민이 지난 5월30일, 어깨 통증으로 인해 재활 기간을 가진 최정이 지난 6월22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SK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최정 앤드류 브라운, 이재원, 김강민이 연이어 나오는 타선은 타 팀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
최정 복귀 후 11경기에서 이재원이 팀에서 가장 많은 14타점, 김강민이 8타점, 최정이 6타점을 올리고 있다. 5,6번 타선이 앞선 주자를 불러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김용희 감독은 최근 대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격의 흐름을 살리고 있다. 좌타자 윤중환과 김민식 임훈 우타자 김연훈은 팀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
한 두 명의 선수가 아닌 팀 전체에 의한 변화라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상승 효과가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SK는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기대보다 부진했던 전반기를 보낸 SK가 후반기 반격을 위한 중요한 도약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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