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646억7000만달러…2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5-07-06 12:02  | 수정 2015-07-06 14:21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가 늘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하는데 제약을 받는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5년 6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46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8000만달러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앞서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8월말 사상최대치인 686억달러를 기록했다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1~2월 증가하다 3월중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4월중 다시 늘어나는 듯 했으나 5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김다애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조사역은 비은행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의 외화예금이 늘었으나 공공기업이 수입대금 결제 등으로 외화예금을 인출한 데 기인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61.9%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400억1000만달러)은 전월보다 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은 185억달러(28.6%) 규모로 5억7000만달러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외 유로화(21억7000만달러·3.4%)는 2000만달러 늘고, 엔화(27억4000만달러·4.2%)는 2000만달러 줄었다.
기타통화(12억5000만달러·1.9%)는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6억6000만달러가 줄고 외은지점은 5억8000만달러가 늘어 6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403억2000만달러, 243억5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82억달러로 5월에 비해 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은 5000만달러 늘어난 64억7000만달러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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