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그리스의 긴축안 수용 ‘반대’로 급락 출발
입력 2015-07-06 09:48 

코스피가 그리스의 긴축안 수용 ‘반대 투표 결과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인 코스닥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88포인트(0.90%) 내린 2085.53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8.35포인트 내린 2076.06에 개장한 후 하락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이날은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결과와 함께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단기 저점을 찍은 지난달 16일 이후 14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주요국 증시가 0.5% 안팎 하락 마감했다.
결국 그리스의 선택은 ‘반대였다.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의 수용 여부를 두고 치러진 그리스의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60%를 넘어 30%대에 그친 찬성표를 20%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실질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민투표 과정에서 치프라스 총리와 채권단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향후 협상 테이블이 제대로 꾸려지기 어렵다는 의견과 함께, 진통을 겪겠지만 결국 타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이 3.05% 떨어지고 있고 종이·목재와 금융업도 각각 2.18%, 1.61%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722억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2억원, 20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5.46% 떨어지고 있고, 롯데케미칼과 아모레G가 각각 3.34%, 2.40%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5개 상한가를 포함해 20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2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4포인트(0.80%) 내린 763.11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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