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전환율, 하락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5월 기준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7.6%→7.5%)이 전월대비 0.1%p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시 적용되는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반대다.
최근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이 5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종합은 7.5%, 유형별로는 아파트 5.7%, 연립다세대주택 8.1%, 단독주택 9.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방(8.6%)이 수도권(7.0%)보다 높았다
전국은 7.5%로 전월대비 0.1%p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은 전월과 동일한 7.0%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전월에 비해 0.1%p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낮은 6.6%, 경북이 가장 높은 10.7%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6.9%→6.7%)는 전월에 비해 0.2%p 하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전북(9.0%→9.1%)은 0.1%p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5.8%→5.7%), 연립주택(8.2%→8.1%), 단독주택(9.2%→9.1%) 순으로 낮은 전환율을 기록하며 모든 유형에서 전월대비 0.1%p 하락한 가운데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상대적 격차는 3.4%p로 나타났다.
한편 전월세전환율이 최초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꾸준히 하락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6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1.75%→1.50%)에 따라 주택임대차 보호법상 월차임의 전환 상한이 6.0% 이하로 적용해 계약돼야 한다”며 그러나 5월 전국 주택종합 중위 전월세 전환율은 7.5%로써 여전히 높은 전환율이 적용되고 있는 계약 사례가 많아 월세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