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망명 나선 북 고위간부는 누구?
입력 2015-07-05 20:02  | 수정 2015-07-05 20:08
【 앵커멘트 】
어제 북한 고위간부의 탈북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 같은 북한 고위급 인사의 탈북은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부쩍 늘어난 현상입니다.
먼저 어떤 인사들이 최근 탈북 길에 올랐는지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심혈을 기울였던 마식령 스키장의 총책임자인 박승원 인민군 상장.

박승원 상장은 별 셋 중장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스키장 건설로 노력영웅칭호와 국기훈장까지 받았습니다.

박 상장은 지난 2000년 제주에서 열린 남북국방장관회담 때 차석대표 자격까지 오른 고위급으로 지난 4월 모스크바를 거쳐 우리 정부에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상장 이외에도 최근 북한의 고위층이 속속 망명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의 차관격인 박재경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북한을 나와 제3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윤태형 대성은행 수석 대표도 거액을 챙겨 망명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간 간부급의 탈북 현상도 마찬가지.

한 대북 소식통은 해외에 나간 중간 간부의 동요와 이탈이 심각하다며 일부는 국내로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생화학무기연구소 연구원은 방대한 생체실험 관련 자료를 들고 핀란드로 망명해 탈북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북한인권단체가 전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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