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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노히트’ 김택형…5회에 ‘와르르’
입력 2015-07-05 19:54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4실점을 한 넥센 선발 김택형이 교체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투수 김택형(19)이 노히트 행진을 펼치다가 안타를 허용하면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김택형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2사4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4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치며 일을 내는 듯했지만, 결국 5회에 난조를 보이고 말았다.
1회말 민병헌-박건우-김현수를 공 12개로 처리한 김택형은 2회에도 로메로-양의지-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유격수 뜬공-유격수 직선타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넥센이 2-0으로 앞서기 시작한 3회말에는 2사 이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4회에는 선두 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현수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고, 로메로가 초구를 건드려 3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41개.
하지만 5회 무너졌다.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김택형은 허경민의 단타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1사 1,2루에서 유민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김택형은 김재호가 유격수 김하성의 글러브에 낚이지 않는 내야 안타를 때려 주자 만루가 됐다.
여기에 민병헌의 타구가 우익수 스나이더와 2루수 김민성 사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곧바로 홈으로 송구해 주자 아웃을 시도했지만 포수 박동원이 급하게 글러브로 잡으려다가 놓치면서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던 김택형은 김현수에게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김영민이 데이빈슨 로메로를 아웃처리하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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