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가 숨죽인 운명의 날…내일 새벽 윤곽
입력 2015-07-05 19:30  | 수정 2015-07-05 20:31
【 앵커멘트 】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국민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채권단의 개혁안을 수용할지 찬반을 묻는 투표인데, 윤곽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6일) 새벽 3시쯤 드러날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 시간으로 아침 7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에 투표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스 유권자는 모두 985만여 명, 전국 1만 9천여 개 투표소에서 채권단의 개혁안을 수용할지를 결정하는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6일) 새벽 1시까지 진행되고, 결과는 새벽 3시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그리스는 그동안 찬반 여론이 팽팽해 집회와 시위가 잇따랐고, 폭력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투표 결과가 개혁안 찬성으로 나올 경우 새 정부가 구성되고 채권단과 재협상을 시작하겠지만, 반대로 나올 경우 후폭풍은 큽니다.

▶ 인터뷰 : 스타티스 칼리비스 / 예일대 정치학 교수
- "반대가 이길 경우 그리스 정부는 재협상이 어렵습니다. 이미 채권단의 신뢰를 깼기 때문에 거부당할 겁니다."

결국, 빚을 갚지 못하면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리스 국민투표는 이처럼 유로존의 운명에 미칠 영향이 커, 전 세계가 그리스의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