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시 대학 공사현장 붕괴…3명 사망, 4명 부상
입력 2015-07-05 08:40  | 수정 2015-07-05 10:53
【 앵커멘트 】
어제(4일) 오전 충남 천안에 있는 한 대학교 공사현장에서 임시가설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축 공사 중인 건물을 둘러싼 임시 가설물이 종잇장처럼 휘어져 있고, 바닥에는 건축자재가 어수선하게 흐트러져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 안서동에 있는 백석대학교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47살 조 모 씨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58살 이 모 씨 등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이씨 등은 10여 m 높이에서 철거작업을 하다가 임시가설물이 무너져내리면서 함께 추락했습니다."

건축공사를 높은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설치한 임시가설물이 허술하게 관리된 점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조물이 건물 외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벽이음 장치'를 기준간격보다 멀게 설치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 "수직·수평 5m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지금 육안으로 보더라도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죠. 한 6~8m 정도."

경찰은 시공업체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