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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체라노 코파 아메리카 최초 준우승 3회 선수
입력 2015-07-05 08:23 
마스체라노가 ‘2015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무산되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사진(칠레 산티아고)=AFP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르헨티나 수비수/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2·FC 바르셀로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만 3차례 준우승이라는 쓴맛을 봤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한다.
아르헨티나는 5일(이하 한국시각) 개최국 칠레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20분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1-4로 정상 등극이 좌절됐다. 2번 키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28·SSC 나폴리)과 3번 키커 미드필더 에베르 바네가(27·세비야 FC)가 각각 실축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좌절했다.
최근 4차례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는 2004·2007년 대회에 이어 준우승만 3번이다. 개최국으로 임한 2011년에는 7위에 머물렀다. ‘남미선수권대회를 포함하여 모두 14차례 우승했으나 1993년 에콰도르대회를 끝으로 어느덧 22년 동안 우승이 없다.

마스체라노는 이번 대회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 경기 선발이다. 파라과이와의 준결승에서 13분을 쉰 것이 ‘2015 코파 아메리카 유일한 휴식이었다. 그러나 2004·2007년에 이은 통산 3번째 준우승을 면하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1975년 ‘남미선수권대회에서 개칭됐다. 현재 이름으로 바뀐 후 특정 선수가 결승전에서 3차례나 진 것은 마스체라노가 처음이다.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도 함께했다.
마스체라노는 2010년 8월 28일 이적료 2000만 유로(249억5060만 원)에 바르셀로나로 합류했다. 입단 후 3차례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함께했다. 코파 델레이와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2번씩 제패했다.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도 1번씩 경험했다.
그러나 국가대표로는 A매치가 아닌 2004·2008 올림픽 금메달만 있다. 2위만 4회인 마스체라노의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경력은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준우승 징크스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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