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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리처드 갔지만, 선발진 깊이 문제없다”
입력 2015-07-05 06:01  | 수정 2015-07-05 11:12
지난 2013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한 클레이튼 리처드는 피츠버그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를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좌완 투수 클레이튼 리처드의 이적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허들은 5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선발 선수층은 충분하다”며 선발 자원 이탈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리처드는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리처드는 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2013년 7월 왼쪽 쇄골을 깎는 수술을 받았던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에서 9경기에 선발로 나와 5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같은 지구 라이벌에게 투수를 내준 허들은 야구라는 경기, 선수 영입이 재밌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그가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렇게 끝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의 선발 선수층은 충분하다. 지금 뛰고 있는 선발 투수들의 상태도 아주 좋다. 휴식일을 활용해 추가 휴식을 가지며 관리를 받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선발 투수 개인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건강하게 계속 잘 던지고 있다”며 현재 선발진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총 7명의 선발 투수를 기용했다. 게릿 콜, A.J. 버넷,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밴스 월리, 제프 로크의 개막 로테이션으로 출발했고, 도중에 찰리 모튼이 부상에서 복귀, 월리의 자리를 대신했다. 딱 한 차례 케이시 새들러가 임시 선발로 올랐다.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선발 운영이다.
한편, 허들은 지명할당된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뛰고 있는 라다메즈 리즈에 대해 트리플A에서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은 좋았다. 전반적인 커맨드가 뛰어났다. 다른 환경, 다른 타자들을 상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계속 던져야 한다”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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