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발 악재로 아시아 증시 '휘청'
입력 2007-08-01 18:12  | 수정 2007-08-01 18:12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현실화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10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하루새 시가총액 41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파장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76.82포인트 하락한 1,856.4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역대 세번째 큰 낙폭.

한때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840마저 무너졌지만 장 막판 그나마 낙폭을 좁힌 것입니다.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13일 연속해 팔아치운 주식이 5조4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올들어 처음 사이드 카까지 발동됐지만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7천억 넘게 쏟아지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미국발 악재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서브프라임 뿐 아니라 그 윗단계 알트에이 시장으로도 위험성이 번지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수급 불균형 깨지고 있는 점도 지수하락 부추기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2.06포인트 하락한 789.46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27조로 줄었습니다.

하루새 41조원이 날아간 것.

서브프라임 악재는 우리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체를 끌어내렸습니다.

중국증시가 4% 가까이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증시가 4.3%, 홍콩증시가 3.9% 하락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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