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업'이 자동차 업계 희비 갈랐다
입력 2007-08-01 17:27  | 수정 2007-08-01 17:27
파업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GM대우와 르노 삼성 등은 올 상반기에 이어 좋은 성적을 이어갔지만 9일간 파업을 벌인 기아차는 3위로 추락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14시간의 파업을 벌인 GM대우의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판매량은 8만9천대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보다도 5% 가량 증가한 수치로 GM 대우는 올들어 처음으로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습니다.

노조가 없는 르노 삼성과 가장 먼저 임금 협상을 타결지은 쌍용자동차 또한 지난달 각각 1만6천대와 1만1천여대를 판매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반면, 지난달 파업에 시달렸던 기아차는 모두 7만6천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결국 3위로 떨어졌습니다.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노조가 9일동안 모두 106시간의 부분 파업을 벌였던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설명입니다.

기아차 파업 여파로 19만9천여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도 지난해보다는 61% 증가했지만 전달보다 12% 가량 줄었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전체 판매량은 모두 40만1천6백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가량 증가했습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판매량이 늘며 8천7백여대를 판매한 'SM 5'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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