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 "국민·유가족께 사죄"
입력 2007-08-01 16:37  | 수정 2007-08-01 18:14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23명중 2명이 피살된 가운데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는 사과성명을 통해 "국민여러분과 특히 유가족 여러분께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억류되어 있던 봉사단원들 중 또 한사람이 살해를 당하는 끔찍한 사건을 만나면서 국민 여러분 특히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프간을 사랑하여 그 땅을 달려갔던 봉사단원들은 자신의 생활비를 아끼고, 자신의 휴가를 사용해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했던 귀한 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저와 샘물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신앙적 가족이었던 두 사람의 비보는 저희들에게도 가족을 잃는 듯한 고통입니다.

이런 비통한 상황 속에서 고 심성민군의 가족들이 고인의 귀한 뜻에 함께 하는 결단을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시신을 서울대 해부학 교실에 기증하기로 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귀한 모범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온 나라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함께 아파해주시고 깊은 염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것에 대해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2007년 8월 1일(수)
박 은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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