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미국이 나서라"
입력 2007-08-01 16:17  | 수정 2007-08-01 16:17
아프간 피랍 사태 해결을 위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5당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탈레반 수감자 석방의 열쇠를 미국이 쥐고 있다는 인식이 정치권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들이 아프간 피랍 장기화 해결을 위해 미국을 직접 방문해 미국측의 협력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계획입니다.

아시아의 관련국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더이상 무고한 인명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 정부와 유엔의 적극적이고도 전향적인 자세와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정부에도 남은 사람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과 실효성 있는 수단을 동원하라고 촉구하고, 정치권도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는 이제 미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범여권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전 의장도 미국은 동맹국으로서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인명이 모든 원칙에 우선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열린우리당 의장
- "23명의 인질이 미국인이었다면 미국 정부는 어떤 판단을 했을지 묻고 싶다."

앞서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미국이 방관자가 되지 말고 성의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정부의 무기력한 외교력이 사태악화를 초래했다고 밝혀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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