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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한신 4연패
입력 2015-07-03 21:37  | 수정 2015-07-03 21:42
한신 오승환이 3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2루. 요코하마 이시카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요코하마)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데 이어 2패째를 당했다.
오승환은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⅓이닝 동안 아웃가운트 1개만 잡은 채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2패(2승)째를 당했다.
오승환은 지난 28일 요코하마전 1이닝 무실점 이후 5일만의 등판이었다. 오랜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됐을까.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블론세이브에 이어 끝내기 패배까지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1.95에서 2.65로 치솟아 다시 2점대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3-1인 9회말 첫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상대로 초구부터 속구 150㎞의 ‘돌직구를 던졌으나 1B1S 이후 3구째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흔들렸다. 이어진 두 번째 타자 고토 다케토시와의 승부에서 3B1S 이후 5구째 동점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순간.
오승환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세 번째 타자 타카조 슈토에게 중전안타를 다시 맞은 뒤 호시 휴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결국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3연패에 빠졌던 한신은 선발 투수 랜디 메신저가 8이닝 1실점 호투로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오승환의 부진으로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7패(36승1무)째를 당한 한신은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지며 요코하마와(36승38패1무)의 승차도 0.5경기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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