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시기사가 흉기 협박하고 묻지마 폭행까지
입력 2015-07-03 19:40  | 수정 2015-07-03 20:31
【 앵커멘트 】
이번에도 보복운전 소식인데요.
흉기로 협박하고, 다른 차에 대한 불만을 애꿎은 택시기사에 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옆에 지나가던 택시를 앞질러 차선을 바꾸려는 순간,

끼어들지 못하게 갑자기 뒤 택시가 속도를 냅니다.

그러고는 멈춰선 택시.

기사가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운전자에게 다가옵니다.

지난달 17일 택시기사 74살 김 모 씨는 상대방이 자신을 앞질러 손님을 가로채려는 줄 알고 격분했다는 겁니다.


서초동에서는 신호 대기를 하려고 멈춰선 모범택시를 뒤 차가 들이받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가 갑자기 옆 차선의 외제차를 쫓아가더니,

다시 돌아와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다짜고짜 욕을 하고 주먹질을 합니다.

(현장음)
가해 택시기사 : "꺼져 그냥 XXX야!"
피해 택시기사 : 아이고, 아파

지난달 25일 택시기사 44살 조 모 씨가 끼어들기를 한 외제차량에 화가 나 애꿎은 택시기사에게 분풀이를 한 겁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조 씨는 도로 한복판에서 외제차 운전자를 폭행하다가 운전자가 도망가자, 사고를 당한 모범택시기사까지 때렸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피해 운전자
- "잘못했다는 말은 못 할 망정, 세상이 이럴 수가 있나…."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보복운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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