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질 가족, '무사귀환' 전세계에 호소
입력 2007-08-01 12:00  | 수정 2007-08-01 13:37
피랍 사건이 일어난 지 14일째 됐지만 석방이라는 반가운 소식은 커녕 2명이 살해되면서 가족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가족들은 급기야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미국과 전 세계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네,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족들 많이 지쳤을텐데요.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죠?

[기자]
조금 전 피랍자 가족들은 미국 대사관으로 향했는데요. 한시간 뒤인 1시쯤에 미국 대사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미국과 전 세계가 이번 피랍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고, 남은 21명의 '무사귀환'을 위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피랍 사건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가족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2명의 여성 인질이 많이 아프다는 소식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 가족들은 피랍 가족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에 대한 가족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샘물교회도 2명이 피살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박은조 담임목사는 각종 봉사활동이 보다 더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프간에서 어제 살해된 고 심성민씨의 분향소가 오늘 3시쯤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심 씨의 유해는 내일 밤 늦게나 모레쯤 한국에 도찰할 예정인데요. 장례절차는 외교부·교회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심 씨의 유족들은 많은 생명을 구제하기 위해 심 씨의 시신을 서울대병원에 기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 피랍자 가족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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