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 우선주가 줄줄이 상한가까지 치솟고 있다. 업황이나 실적과는 무관한 급등세인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29.69% 급등한 16만6000원으로 5거래일째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5일 만에 주가가 4만5000원에서 4배 가까이 뛴 셈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주가가 급속도로 추락하더니 전날보다 10.94% 떨어진 1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하루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조선주뿐만 아니라 건설 우선주도 이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거나 거래가 정지됐다. 현대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우선주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전거래일보다 각각 29.91%와 29.87% 오른 8만8600원과 2만650원을 기록하는 등 이상과열을 보인 탓이다. 반면 같은 날 보통주 주가는 오히려 0.84%, 0.22% 떨어져 반대로 움직였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선주는 상장 주식수가 워낙 적어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는 시장가격이 큰 의미가 없다"면서 "건설·조선주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관련 없이 수급에 좌우되고, 일부 투기적 수요까지 몰리는 추세"라고 경고했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29.69% 급등한 16만6000원으로 5거래일째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5일 만에 주가가 4만5000원에서 4배 가까이 뛴 셈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주가가 급속도로 추락하더니 전날보다 10.94% 떨어진 1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하루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조선주뿐만 아니라 건설 우선주도 이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거나 거래가 정지됐다. 현대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우선주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전거래일보다 각각 29.91%와 29.87% 오른 8만8600원과 2만650원을 기록하는 등 이상과열을 보인 탓이다. 반면 같은 날 보통주 주가는 오히려 0.84%, 0.22% 떨어져 반대로 움직였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선주는 상장 주식수가 워낙 적어 거래가 뒷받침되지 않는 시장가격이 큰 의미가 없다"면서 "건설·조선주 펀더멘털(기초여건)과 관련 없이 수급에 좌우되고, 일부 투기적 수요까지 몰리는 추세"라고 경고했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